2009년 3월 4일 수요일

2005년 9월 포도열과 바이엘 사이언스

잦은비로 작년보다 20% 늘어나


잦은 비로 인해 포도 열과(알터짐)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충남·경북지역 등의 노지에서 재배하는 포도에 열과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비가 자주 온 데다 착과수가 많아 열과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병수 경북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비가 오고 나면 열과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정도 많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서중석 충남 천안 성거농협 지도과장은 “〈거봉〉은 열과가 쉽게 발생하는 품종인 데다 비가 자주 와 열과 발생이 많아 걱정”이라면서 “열과 발생으로 특품의 비율이 줄어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하신안리에서 5,000평에 포도를 재배하는 송재근씨(54)는 “전체 면적의 40%에 열과가 발생해 일부 수확을 하고 있으나 제값을 못받고 있다”면서 “가공용 수매를 많이 해주고 재해보험에 열과 피해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충북도농업기술원 옥천포도시험장 연구사는 “발생한 열과는 빨리 잘라내고 토양에 비닐멀칭을 해 물을 받아내는 등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수확기 때 칼슘제를 뿌리면 알이 단단해져 열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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