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3일 일요일

춘향뎐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낙시(燭淚落時)에 민루낙(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라.





금술동이에 담긴 향기로운 술은

천사람의 피를 뽑아 만들었고

옥 쟁반에 담긴 좋은 안주들은

만 백성의 기름을 짠 것이라.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 눈물이 떨어지고,

노래 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 소리 드높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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