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화요일

[Golf Humour]

신부와 목사
그 둘은 골프를 즐긴다.
교인들의 눈에 띠지 않으려고,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덕분에,
스윙 때도 <고개를 들지 않아서> 골프 실력은 그야말로 막상막상.

둘은 의가 좋은 사이지만, 골프코스에서는 늘 토닥거린다.
언제나 내기를 하는데, 서로 타수를 속이기가 일쑤.

그날은 신부가 타수를 자주 속였다.
러프에서는 공을 슬쩍 건드려 옮기는가 하면, 알을 까기도 한다.

참다 못한 목사가 하느님을 찾았다.
"하느님 보셨지요?"
"그래 나도 봤다. 오늘은 신부의 속임수가 좀 심하군."
"신부에게 벼락을 쳐 주세요."
"알았어."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하느님이 친 벼락에 신부가 아니라 목사가 맞았다.
"아이구 하느님 ..."
"그래 정말 미안해. 나도 슬라이스는 어쩔 수 없어.
그러기에 신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있었어야지."

그러부터 또 몇 날이 지났다.
그날도 신부가 타수를 속이고 목사는 하느님께 벼락을 쳐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엔 하느님의 슬라이스를 감안해 신부 왼쪽에서 걸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벼락은 신부가 아니라 목사를 때렸다.
"아이구 하느님."
"정말 정말 미안해, 난 며칠 전부터 훅병에 걸렸어."

댓글 없음: